[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에서 전통 디저트 양갱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단양군은 8~9일 다누리광장과 구경시장 일원에서 '단양갱 페스타'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 축제는 지난해 단양을 답사한 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단양의 단(丹)과 양(陽)에서 착안한 먹거리 행사다.
전통 병과 전문교육기관 궁중병과연구원이 참여해 조선 왕실의 병과를 재현하고 관람객이 직접 전통 디저트를 만들어보는 체험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고조리서와 의궤를 기반으로 한 전통 병과는 단양의 자연과 어우러져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야미담, 단카페, 생활개선협의회와 구경시장협동조합이 함께 협력해 단양만의 디저트 문화도 선보인다.
K-관광 마켓 10선에 선정된 구경시장에서는 축제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한정판 '맛보기 도시락'을 판매하고, 신활력플러스 액션그룹 13개 팀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와인과 한방차 등 다양한 로컬 디저트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페스타 기간 동안 다누리광장에서는 젊은 세대의 감성으로 꾸며진 ‘단양갱 밴드 음악제’가 열린다.
대학 밴드와 인디 밴드, 고교생 동아리 밴드 등이 감성적이고 트렌디한 공연으로 단양을 힙한 음악 도시로 물들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갱 페스타를 통해 단양을 K-디저트 페스타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면서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지역의 미래로 이어지는 성공적인 콘텐츠 투어리즘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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