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급락에 역 2배 추종 상품 관심↑
주가 반등에도 고점 대비 3분의 1토막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미래에셋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 ETN의 거래량은 3112만93938주를 기록했다. 회전율은 무려 622.60%을 기록해 전체 상장 종목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회전율이란 유통주식수 대비 거래된 주식 수의 비율이다.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단타 또는 초단타성 매매가 많이 이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전율 2위 역시 삼성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 ETN이 차지했다. 총 주수 대비 562.24%에 달하는 4497만9502주가 전날 거래됐다. 이밖에 KODEX 200선물인버스2X(97.57%),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78.82%) 등 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실제 전날 코스피가 장중 3800선까지 밀리면서 하락장에 베팅하는 상품들이 일제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N2 인버스 2X 코스닥 150선물 ETN은 전날 6.81% 상승 마감한 가운데 신한 인버스 2X 코스피 200 선물 ETN(6.48%), 한투 인버스 2X 코스닥150선물 ETN(6.18%), 대신 인버스 2X 코스닥 150 선물 ETN(6.14%), PLUS 200선물인버스2X(6.12%), KB 인버스 2X KOSDAQ 150 선물 ETN(5.79%), 미래에셋 인버스 2X 코스닥150선물 ETN(5.78%), RISE 200선물인버스2X(5.71%) 등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코스피가 3100선에서 4200선까지 수직 상승하던 기간 중 개인 투자자들은 곱버스를 꾸준히 순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잔 9월 2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9808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3위를 기록했다.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고점 부담이 커진 데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또 다시 불거지며 지수가 조만간 고점을 찍고 내릴 것이란 판단이 매수세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현재로서는 수익률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수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해당 ETF의 주가는 지난 4월 장중 2745원의 전고점을 뒤로 하고 전날 734원까지 3분의 1토막난 상황이다. 지수가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 4일에는 657원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고점과 비교해 76% 넘게 급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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