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장기용과 안은진 키스신이 20회 나온다."
'키스는 괜히 해서' 김재현 PD가 차별점을 짚었다.
김 PD는 5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수목극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서 "키스신이 많이 나온다. 최소 10회 이상, 20회 정도는 될 것"이라며 "난 로맨스가 아닌 거대한 재난물이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이 고난과 역경을 거쳐 쌍방 사랑앓이를 하는데, 장르물보다 많은 일이 벌어져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부녀와 로맨스가 '불륜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남자가 유부녀와 키스를 했다는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사랑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해석하면 오해할 수 있는데, 그런 설정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두 캐릭터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서로 솔로인 줄 알았던 시기다. 이후 가족을 지키고 싶은 직원과 그를 지키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 드라마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 '고다림'(안은진)과 그를 사랑하게 된 팀장 '공지혁'(장기용)의 로맨스다. '천원짜리 변호사'(2022) 김재현 PD와 '쌍갑포차'(2020) 하윤아 작가가 만든다. 태경민 작가도 힘을 보탠다.
장기용은 "은진씨는 사람 자체가 쾌활하고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처음 만날 때부터 풍기는 기운이 좋았다"며 "호흡을 맞출 때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누나도?' 싶더라. 현장에서 극본에 있는 것 이상으로 새로운 게 나와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안은진은 "기용씨를 만나기 전에는 차가워서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이었다"면서도 "어린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이 매력적이다. 공지혁을 만나면서 그런 부분이 정말 매력적으로 나왔다. 기용씨가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나와 '통하는구나'라고 느꼈다. 첫 촬영하고 우리끼리 '100점 케미가 나왔다'고 얘기했다. 우리 커플은 귀엽고 섹시하고 모든 게 다 들어 있다. 친구 같은 편안한 연애도 들어있다. 질릴 틈 없이 우리 커플에 빠져들 것"이라고 했다.
12일 오후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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