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국 금융위 상임위원 "지속가능 성장에 금융 어느 때보다 중요"

기사등록 2025/11/05 10:30:19

안창국 상임위원, 뉴시스 금융 아카데미 축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기 뉴시스 금융 아카데미에서 '금융감독 대전환의 시대'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11.0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이지민 기자 =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5일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선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7층 가넷스위트에서 열린 '제1기 뉴시스 금융 아카데미'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 기술 혁신과 통상 환경 변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대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고령화,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성장 동력이 약화하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포용성을 위해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은 금융 대전환이라는 이름을 달고 생산적 금융, 포용 금융, 신뢰 금융 등이라는 세 가지 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안 위원은 "생산적 금융은 금융의 제일 중요한 역할인 자금 중개 기능이 생산적인 곳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나가자는 것"이라며 "특히 정부는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국가 전략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해 자금을 지원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의 주주가치, 경영 문화가 제고될 수 있도록 자본시장 혁신도 도모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취약 계층에 대한 포용금융도 중요하다"며 "사전적 보호 장치뿐 아니라 사후적 구제 장치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은 "신뢰금융과 관련해선 부동산 PF 등이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장치를 만들겠다"며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불공정이나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의 니즈를 제대로 알아야 정부 정책도 성공할 수 있다"며 "뉴시스 금융 아카데미에서 시장과 정책이 융합되는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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