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분기 매출 최초 3조원 돌파…"AI 부스터 달았다"(종합)

기사등록 2025/11/05 08:22:38 최종수정 2025/11/05 08:25:07

3분기 매출 3조1381억원, 영업익 5706억원…전년比 15.6%·8.6%↑

애드부스트, 커머스 개인화 추천 등 AI 기술이 매출 견인

[서울=뉴시스] 네이버 신사옥 1784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사상 첫 분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검색 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 모두 고른 성장이 있었는데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효과로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연결 기준 2025년도 3분기 매출 3조1381억원, 영업익 5706억원, 당기순이익 734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8.6%, 38.6%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네이버 2025년도 3분기 실적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검색)플랫폼 1조602억원 ▲커머스 9855억원 ▲핀테크 4331억원 ▲콘텐츠 5093억원 ▲엔터프라이즈 1500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의 경우 애드부스트 등 AI를 활용한 광고 효율 증대, 피드 서비스의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는 추석 전 성수기 수요 대응 및 AI 기술 기반 광고 효율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홈 화면 개편, 클립 등 양질의 이용자 생성 콘텐츠(UGC)가 증가하고 AI 개인화 추천이 강화되면서 홈 피드 일평균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하며 주요 사업 중 가장 성장률이 컸던 부문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발견·탐색에 특화된 개인화 경험 고도화, N배송 확대·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성장한 2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웹툰 사업 성장과 함께 스노우 매출이 AI 콘텐츠와의 연계로 카메라 앱 유료 구독자 수가 확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3% 성장한 영향이 컸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신규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 수 증가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온 서비스 AI' 방향성 아래 서비스와 사업 전반의 AI 기반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 비즈니스 기회 확대,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AI 에이전트 환경에 맞춰 더 넓은 분야로 AI 접목을 확대하며 핵심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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