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 1조 돌파

기사등록 2025/11/04 16:04:55

3분기 매출 8706억, 영업익 3486억…각각 21% ,7.5% 증가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 4069억, 영업익 1조 519억…사상 최고

크래프톤 CI(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크래프톤이 창사 이래 최초로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크래프톤이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706억원, 영업이익 3486억원의 잠정실적을 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7.5%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2조 4069억원, 영업이익 1조 51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 사업 부문별로는 ▲PC 3539억원 ▲모바일 4885억원 ▲콘솔 102억원 ▲기타 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 플랫폼은 ‘PUBG: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에스파(aespa)’와 ‘지드래곤(G-DRAGON)’, 프랑스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Bugatti)’ 등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이며, 화제성과 트래픽 상승세의 선순환을 이끈 것이 주효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 성장형 스킨 X-Suit 등 콘텐츠 다각화로 글로벌 유저의 큰 호응을 이끌며 성장을 견인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역시 분기 매출 최대치를 새로 썼다.

기타 매출은 넵튠의 애드테크 부문 광고 실적이 반영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131%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크래프톤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서 진행할 '팰월드 모바일' 최초 시연 등 현장 프로그램을 3일 공개했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트래픽을 기반으로 PUBG(펍지) IP 프랜차이즈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PC·콘솔에서는 지속적인 IP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게임 이상의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IP 프랜차이즈 내 콘텐츠를 공유해 타이틀 간의 시너지 창출을 모색한다. 배틀그라운드를 ‘PUBG 2.0’ 게임플레이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언리얼 엔진 5 업그레이드, 게임플레이 모드 확대, UGC(이용자 생성 콘텐츠) 확장이 골자다. 모바일 또한 콘텐츠 다양화와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

한편, 크래프톤은 ‘Big(빅)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통한 5개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신규 프랜차이즈 IP 발굴을 지속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이에 맞춰 우수한 제작 리더십과 개발팀을 영입하고, 신규 프로젝트 총 11개를 가동 중이다.

앞으로도 크래프톤은 특화 제작 역량을 강화하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도전을 통해 IP 라인업을 넓혀갈 방침이다. 오픈 월드 생존 제작 장르의 신작 ‘팰월드 모바일(Palworld Mobile)’은 오는 13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에서 최초 공개되며 방문객들에게 시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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