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도 본예산 39조9046억원…전년 대비 3.1%↑

기사등록 2025/11/03 11:30:31

민생경제, 미래성장, 돌봄·안전, 지역개발·균형발전 등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성중 경기도 행정 1부지사가 3일 도청에서 내년도 본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39조9046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했다. 전년보다 1조1825억원(3.1%) 증가한 규모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의 재정 여건은 녹록지 않다. 세입 여건은 둔화되고, 복지·돌봄·안전 등 필수 지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경기도는 재정의 본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 재정이 민생과 미래를 지탱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본예산을 통한 도정 핵심 추진 분야는 민생경제, 미래성장, 돌봄·안전, 지역개발·균형발전 등 4가지다.

먼저 민생경제 분야를 보면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1194억원 규모의 지원 예산을 투입한다. 전통시장 현대화, 특례보증 손실보전, 영세 소상공인 지원, '힘내GO카드',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농수산물 할인쿠폰' 등이다. 교통복지 강화를 위한 시내·광역버스 공공관리제, THE 경기패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에 7706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성장 분야에 1382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AI, 로봇, 기후테크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확장 등을 통해 미래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대·중소기업 상생형 주 4.5일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RE100 소득마을 조성사업 등에 투입된다.

돌봄과 안전 분야는 총 1조3927억원 규모다. 360도 돌봄사업, 영유아 무상보육, 누리과정 지원, 장애인 맞춤 돌봄 확대 등 돌봄 서비스 강화에 9636억원을 투입한다. 재해예방사업 952억원, 풍수해·지진보험 7억원, 지방하천 정비 2649억원 등 총 3624억원을 안전 기반 구축에 반영했다.

마지막으로 지역개발·균형발전 분야에서 광역철도, 국지도 확포장, 도시숲·도서관·주차장 등 생활 SOC 확충을 포함한 지역개발 사업에 6560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이날 본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12월께 확정된다.

김성중 부지사는 "내년도 경기도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도민의 삶을 바꾸는 실행의 약속이며, 경기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실천의 지도"라며 "미래를 향한 혁신으로 변화의 기반을 다지고, 민생경제·돌봄·안전·지역개발과 균형발전으로 오늘의 삶을 지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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