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역서 책 읽자…유휴상가 활용 '독서 라운지' 조성

기사등록 2025/10/30 06:00:00 최종수정 2025/10/30 08:04:24

지하철 이용 시민에게 독서·문화·휴식 공간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공실 상가가 일상에서 책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바뀐다.

서울교통공사는 장기간 공실로 남아있던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유휴 상가를 활용해 역사 내 '독서 라운지'를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공개 입찰을 통해 민간 전문 운영사업자를 선정했으며, 내·외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을 위한 독서와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지난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나온 우수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결과다. 독서 라운지 외에도 '셀프 포토 스튜디오', '역사 내 세탁소'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독서 라운지는 다양한 장르의 서적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오픈북 존', 휴식과 사색이 가능한 '라운지형 좌석 공간', 독서 모임과 강연이 가능한 '소규모 토론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봉철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일상적 취미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독서와 함께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독서 라운지를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단순히 지나치기만 하는 지하철 공간을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도심 속 지하철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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