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 '김건희 근정전 동행' 이배용 등 동행명령장 발부

기사등록 2025/10/29 15:13:17 최종수정 2025/10/29 18:08:24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도 함께 발부

이배용, 김건희 '어좌 착석 권유' 의혹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한은진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상납하고 인사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에 대한 동행명령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발부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이 전 위원장과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의결·발부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9월12일 김 여사가 휴궁일로 출입 제한 중인 경복궁을 방문할 당시 황성운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 등과 함께 동행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당시 김 여사는 당일 오후 1시35분부터 3시26분까지 협생문으로 입장해 근정전, 경회루, 흥복전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이 전 위원장의 권유로 근정전 어좌(御座)에 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을 상대로 "김 여사가 경회루에는 왜 갔느냐. 근정전 용상에는 왜 일반인이 앉았느냐. 누가 국보에 앉으라고 했느냐. 현장에 정 사장과 최응천 전 문화재청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있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당시 정 사장은 "뒤에서 수행하고 있어서 잘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김 여사) 본인이 가서 의자가 있으니까 앉지 않으셨나(한다). 계속 이동 중이었기 때문에 만약 앉아 계셨더라도 1~2분 정도"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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