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권 전북도의원 "김제시장 금품수수 의혹 나와는 무관"

기사등록 2025/10/29 11:37:45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나인권 전북특별자치도 의원이 29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김제시 소송과 관련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9.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최근 불거진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다음 지방선거에서 김제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나인권 전북도의원이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나 의원은 2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불거진 정성주 시장의 정성주 시장 사건과 관련해 제보자를 배후 조종한 사실도 없으며 언론보도를 사주한 사실도 없다"며 "그동안 나를 암시하는 '제보자 배후 조종', '모 방송사 기자 사주' 등 헛소문에 시달려 왔다. 급기야 제보자와 돈거래 의혹이 제기된 업체 당사자가 나를 상대로 고소하는 황당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나에 대한 흑색선전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가짜뉴스인지 또 저의 무관함을 입증할 좋은 기회라 여긴다"면서 "나를 무고한 법적책임은 따로 묻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김제경찰서는 최근 전 시청 청원경찰 A씨와 현직 전북도의원, 전직 김제시의원 등 3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A씨와 친인척 관계에 있던 업체 대표다.

나 의원은 "(이 사건은) 오랜 세월 친분 관계에 있던 제보자와 정성주 시장 등 3인의 사적 갈등에서 빚어진 일로 알고 있어 외면해왔다"면서 "무엇보다 김제 민주당의 명예가 걸린 문제라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일을 피하고자 침묵하고 외면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정성주 시장 측이 업체 당사자를 회유해 나를 고소했다고 의심하지 않는다"며 "일말이라도 관련된 사실이 드러나면 어떠한 법적·사회적 책임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고자 불편한 정치적 의도를 감추고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공작의 망령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경찰은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하루속히 규명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 시장이 과거 관련 업체 관계자 등으로부터 수의계약 진행을 위해 800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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