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역대 국내 투자 계획 중 최대 규모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지원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국내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지원을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7조원(약 50억 달러)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가 발표한 역대 국내 투자 계획 중 최대 규모다.
AWS는 현재까지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에 5조6000억원 이상(약 40억달러)을 투자해왔으며, 향후 2031년까지 아마존의 국내 총 투자 규모는 12조6000억원(약 90억달러)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번 신규 투자는 AWS가 국가 AI 기반 강화를 위해 SK그룹과 협력 하에 추진 중인 '울산 AI 존(Ulsan AI Zone)'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다. 2027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인 이 AI 특화 시설은 SK그룹이 건설을 담당하고, AWS는 자사의 AI 및 클라우드 역량을 국내 이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AWS는 머신러닝과 데이터 분석은 물론,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 에이전트(AI Agent) 등 다양한 AI 기능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이메 발레스 AWS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총괄 부사장은 "7조원 규모의 이번 신규 투자는 모든 규모의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한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장기적 약속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WS는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함으로써 한국의 기술적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이 가장 발전된 컴퓨팅 성능과 특화된 AI 도구를 활용해 빠르게 혁신하고,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막대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다년에 걸친 이번 투자 계획은 한국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지원하고자 하는 AWS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확장된 클라우드 인프라는 모든 규모의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데이터 주권을 유지하면서 첨단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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