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발리케시르 규모 6.1 지진으로 26명 대피중 부상

기사등록 2025/10/29 09:12:19 최종수정 2025/10/29 09:56:24

달아나다 군중 혼란.. 주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다쳐

빌딩 4곳 붕괴, 정부가 컨테이너 임시주택 100채 공급

[신디르기=AP/뉴시스] 튀르키예 서부 발리케시르주에서 8월 10일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후 신디르기에서 주민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이 곳에서는 10월 27일에도 지진으로 26명이 다쳤다. 2025.10. 2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튀르키예의 서부 발리케시르주 신디르기 시 일대에서 27일 밤에 일어난 규모 6.1의 지진으로 부상자가 최소 19명에서 26명으로 다시 증가했다고 주 당국이 발표했다.

튀르키예 보건부의 케말 메미쇼을루 장관은 이 부상자들이 주로 집단 공포(패닉)와 높은 곳에서 마구 뛰어내린 때문에 발생했다고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밝혔다.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에 이송했고, 치료 후에 귀가 시켰다고 메미쇼을루 장관은 말했다.

이번에 붕괴된 빌딩은 사용하지 않는 건물 3곳과 상점 한 곳이라고 내무부는 발표했다.

알리 예를리카야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미 피해 지역에 100개의 주거용 컨테이너를 보냈다고 말했다.  발리케시르 주에도 튀르키예 정부가 2500만 리라( 약 59만6000달러. 8억 5311만원 )의 지원금을 급히 지급했다고 밝혔다.

현장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당국은 사람들에게 붕괴 현장과 인근의 건물들 안에 들어가지 말도록 경고했다.

튀르키예 재난 비상대책본부는 27일 일어난 지진이 신디르기 시 부근의 깊이 5.99km에서 27일 오후 10시 48분( 19시 48분 GMT)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이스탄불과 부르사, 이즈미르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비롯한 여러 공항에서는 한 때 활주로 안전 점검을 위해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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