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내년 3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지역 거점 AI/SW 영재교육 플랫폼 ‘DGIST AI/SW SCHOOL(이하 AI/SW 스쿨)’을 공식 출범한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DGIST는 연구·교육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개방해 미래형 융합 인재를 조기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29일 DGIST에 따르면 AI/SW 스쿨은 DGIST가 보유한 첨단 융복합 기술력과 실습 중심 교육 역량을 기반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장은 학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대구역 인근에 마련되며, 프로그램은 창의 융합형 탐구 프로젝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상은 대구·경북지역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이며, 학교 급이 아닌 수준에 따라 학년 구분 없이 진행되는 무학년제 과정이 특징이다.
핵심 커리큘럼은 기본·심화·고급·사사·마스터 등 5단계 전주기 성장 트랙으로 구성된다.
내년 3월 개설되는 기본과정(10명)은 AI 기초와 파이썬 등 SW 기초를 다루며, 심화과정(10명)은 DGIST의 다양한 AI 연구 분야를 경험할 수 있다.
고급과정(10명)은 의료·피지컬 컴퓨팅 등 응용 AI를 심화 학습하며, 2027년에는 교수·학생 주도 연구 중심의 사사과정과 교수·대학원생과 협업하는 마스터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여름방학 특강과 캠프 프로그램도 열어 학생들의 탐구력과 연구 역량을 강화한다.
DGIST는 또 지역 고등학생의 대학입시와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고교 공동교육과정을 병행한다.
내년 1학기에는 인지과학·로봇공학·AI/SW 과정을, 2학기에는 뉴바이올로지·MINI MBA 과정을 운영하며, 해외 대학 연계 인턴십 및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해 글로벌 연구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첨단 AI/SW 연구 역량을 지역 사회와 공유해 대구·경북 학생들이 세계 수준의 연구와 창업 문화를 일찍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AI/SW 스쿨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IST는 AI/SW 스쿨을 지역 혁신 인재 육성의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연구·교육·창업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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