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韓 브라우저 앱 2위 등극…'유튜브, 광고 없이 본다' 입소문

기사등록 2025/10/28 17:21:11

와이즈앱 분석, 크롬 MAU 4264만명으로 1위

브레이브 175만명으로 네이버 '웨일' 제치고 2위

광고·트래커 차단 앞세워 대체 브라우저로 급부상

[서울=뉴시스] 웹 브라우저 '브레이브' (사진=브레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사용 중인 웹 브라우저 앱이 크롬 다음에 '브레이브'로 나타났다.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아도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브레이브 월 이용자 수(MAU)는 175만명으로 네이버 '웨일'(120만명), 마이크로소프트 '엣지'(58만명) 등을 제치며 2위에 올랐다.

브레이브는 2016년 출시된 오픈소스 기반 웹 브라우저로 광고·트래커 차단 기능과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를 내세운 서비스다.

기본적으로 광고 차단 기능이 제공되지만 광고를 시청할 때 이용자에게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 '베이직어텐션토큰(BAT)'을 지급하는 보상 시스템을 운영한다. 광고 수익 일부를 콘텐츠 제작자와 이용자에게 분배하는 구조다.

브레이브는 이러한 특징을 앞세우면서 지난달 말 기준 글로벌 MAU 1억명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유튜브 영상을 프리미엄 멤버십 없이도 광고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용자가 빠르게 늘었다.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료는 월 1만4900원이다. 가격 부담 때문에 일부 이용자들이 구독료가 저렴한 해외 지역으로 우회 가입하거나 크롬 내 확장 프로그램을 이용해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해 왔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이 현재 대부분 차단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브레이브가 '대체 브라우저'로 입소문을 탔다.
[서울=뉴시스] 28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웹브라우저 전용 앱은 구글 '크롬'이다. 월 이용자 수(MAU)가 4264만명으로 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4명이 크롬을 이용한 셈이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통계에서도 브레이브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9월 대비 브레이브 앱 MAU가 86% 증가, 주요 브라우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구글 크롬(3%)과 엣지(16%)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네이버 웨일은 10% 감소하며 국내 웹 브라우저 앱 2위 자리를 브레이브에 내줬다.

한편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웹브라우저 전용 앱은 구글 '크롬'이다. 월 이용자 수(MAU)가 4264만명으로 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4명이 크롬을 이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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