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기지사 지지도, 여당 1위 김동연·야권 1위 유승민

기사등록 2025/10/28 14:35:29 최종수정 2025/10/28 15:50:23

글로벌리서치·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5.10.21.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차기 경기도지사 여당 후보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28일 더팩트, 경기교육신문 등의 의뢰로 글로벌리서치·조원씨앤아이가 진행한 '내년 경기도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가운데 29.9%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국회의원이 15.2%, 한준호 국회의원 8.3%, 김병주 국회의원 5.8%, 염태영 국회의원 2.2%, 이언주 국회의원 1.9% 등의 순이었다.

보수 야권 후보 가운데서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26.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은혜 국회의원 14.2%, 한동훈 전 대표 13.4%, 원희룡 전 장관 11.3%, 원유철 전 국회의원 1.6% 등의 순이었다.

김 지사는 같은 기관의 한 달 전 여론조사 20.9%보다 9.9%p 올랐다.

이는 '국정감사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 지사는 지난 20~21일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정 제1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거듭 부각하며 민생 정책 성과 등을 강조했다. 야당 의원들의 이재명 정부 비판과 '김현지 공세'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는 모습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당내 '친명계' 인사들 사이에서도 김 지사에 호응하는 분위기도 연출됐다. 김 지사가 '극저신용대출 2.0'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표명하자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취지에 대해 굉장히 공감한다"고 호응했고,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도 "법적, 제도화를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호(고양을) 의원은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에 감사하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경기도지사 시절 마지막 결재했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경종(인천 서구병) 의원은 김 지사에 "도정을 정말 잘하고 계신다. 4년, 5년 이런 임기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한 축"이라며 치켜세웠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26일 도내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7.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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