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지난 1년간 전세계 사기 거래 '10억 달러' 차단"

기사등록 2025/10/28 09:24:12 최종수정 2025/10/28 10:34:24

제니퍼 베일리 애플 부사장, 애플페이 주요 성과·통계 소개

실물 카드 대비 사기 거래 60% 이상 줄여…최대 90%까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21일부터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 앱 및 온라인에서 사용 가능하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을 통해 한국에서도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계산대에 애플페이 결제 가능 안내 스티커가 붙어있다. 2023.03.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애플페이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전세계 카드 거래에서 10억 달러(약 1조4329억원) 이상의 사기 거래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 애플페이 및 애플지갑 담당 부사장은 26~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핀테크 전시회 '머니 20/20 USA' 기조연설에서 애플페이의 주요 성과 및 통계 등을 소개했다.

베일리 부사장은 애플지갑의 비전과 현재까지의 성과, 파트너사 및 가맹점을 위한 애플페이의 혁신적 가치, 전 분야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성과 등을 발표했다.

이번 기조연설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지난 1년 간 전 세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거래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사기 거래를 차단했다.

특히 기존 실물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거래 대비 사기 거래를 60% 이상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우에 따라 사기 거래를 최대 85~9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베일리 부사장은 애플페이가 지난 1년 동안 높은 승인율과 카드 소지자의 적극적 이용을 통해 전 세계 가맹점에 1000억 달러(약 143조29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애플페이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89개 시장에 진출해있다. 15개 미국 내 네트워크를 포함해 1만1000개 이상의 은행 및 네트워크가 애플페이를 지원 중이다. 애플의 안방인 미국의 경우 현재 자국 내 소매업체의 90%에서 이용 가능하다. 11년 전 애플페이 출시 당시 3%에 불과했던 비중이 3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한편 지난 2014년 애플페이가 공식 출시된 이후 애플은 물리적 지갑을 보다 간편하고 안전한 디지털 지갑으로 대체한다는 비전 아래 애플지갑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애플지갑은 결제를 넘어 탑승권, 교통카드, 호텔 키, 자동차 키를 통해 원활한 이동을 지원하고, 최근에는 신분증 기능까지 담겼다.

이처럼 기존의 지갑을 대체하고 있는 애플지갑은 전세계 수억명 사용자에게 매장 내, 온라인 및 인앱 결제를 위한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세계 250개 이상 지역, 800개 도시에서 대중교통 결제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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