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옥 의원은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역 균형 발전 실현을 위해 착공식을 철도 시·종착역인 거제시에서 개최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총연장 174.6㎞, 총 사업비 약 6조7000억원 규모의 국가 기간 교통망이다. 완공 시 수도권과 거제 간 이동 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된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 지역 간 생활 격차 해소는 물론, 인구 유입과 관광 산업 활성화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걸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거제시는 인구 23만 명 규모의 조선 산업 도시이자 풍부한 해양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고속철도, 공항 등 주요 교통 인프라가 미비해 오랜 기간 교통 소외와 지역 격차를 겪어왔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거제시의 경제적·산업적 활력을 회복하며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거제시는 이 철도 시·종착역으로서, 역세권 개발을 통해 상업·주거·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 조성이 가능하다. 향후 건설될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되는 전략적 중요성도 높다.
시의원들은 이번 착공식이 거제에서 열릴 경우, 남부내륙철도의 상징성과 지역 균형 발전 취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제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통해 정부와 관계 기관 등에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을 철도 시·종착역이자 핵심 거점인 거제시에서 개최할 것 ▲조기 개통을 위한 사업 추진 의지를 명확히 하고, 거제시를 포함한 남해안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것 ▲남부내륙철도와 연계된 거제 역세권 개발 사업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이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거제시의회 의원 일동은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의 거제시 개최는 수십 년간 교통 소외를 겪어 온 지역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상징적이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상생 의지를 거제에서 실질적으로 보여달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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