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를 글로벌 기념일로…롯데웰푸드, 빼빼로 마케팅 박차

기사등록 2025/10/27 17:07:21 최종수정 2025/10/28 16:39:00

롯데웰푸드, 빼빼로 앰배서더로 '스트레이키즈' 발탁

글로벌 마케팅 적극…美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 광고 진행

[서울=뉴시스] 빼빼로 옥외광고 이미지.(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음악·문화·음식 등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K푸드 열풍에 힘입어 롯데웰푸드가 K과자를 해외에 알리겠다는 목표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인도·러시아·파키스탄 등 7개국에 21개의 공장을 운영 중인 롯데웰푸드는 세계 70여개국으로 과자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그 중 빼빼로는 5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한국만의 독특한 데이 문화인 '빼빼로데이'를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기 위해 2020년부터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약 7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처음 시행한 2020년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성장했다. 올해는 900억 원 이상의 글로벌 매출을 목표로 한다.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약 330억 원을 투자한 인도 현지법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 빼빼로 생산라인에서 현지 생산을 시작하며, 첫 해외 생산시대를 열었다.

이를 통해 14억 인구의 거대 제과 시장인 인도를 본격 공략하고 중동 및 동남아 등 주변국으로의 수출확대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다채로운 글로벌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해외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빼빼로 브랜드의 공식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지난해와 같은 '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Show your love with PEPERO)' 슬로건 아래 스트레이 키즈와 함께 빼빼로데이 시즌까지 다양한 글로벌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캠페인으로 전개하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편에서는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11월 11일은 한국의 대표 나눔 기념일 빼빼로데이임을 강조한다.

지난 8월 말 선공개된 빼빼로 글로벌 캠페인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6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빼빼로데이 글로벌 캠페인은 국내를 포함해 미국, 인도, 필리핀 등 20개 국가에서 함께 진행된다.

미국의 경우 2023년부터 진행해 온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옥외광고를 올해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데이 문화 확산을 위해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당일에는 페스티벌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도 빼빼로데이를 맞아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오프라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서울 주요 거점에 대규모 옥외광고를 집행하며 빼빼로데이 시즌의 열기를 더한다.

오는 11월 11일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Z세대를 겨냥한 참여형 이벤트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숨긴 빼빼로를 찾아줘!'를 진행한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단순한 제품 구매를 넘어 빼빼로데이의 즐거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색적으로 꾸며진 지하철 공간에서 미션을 해결하는 재미를 느끼고, 이러한 특별한 경험을 SNS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공유하며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대규모 옥외광고를 집행한다.

홍대입구역 인근 대형 전광판 4곳과 성수역, 강남역 등 55개 주요 지하철역에서 빼빼로데이 광고를 만나볼 수 있다.

다음달 11일까지 도심 곳곳에서 전개되는 옥외광고 캠페인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는 빼빼로의 나눔 가치를 알리고,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K기념일을 직접 체험할 특별한 기회를 선사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최근 K팝, K푸드와 함께 해외에서 한국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 같다"며 "빼빼로데이 문화도 적극적으로 알려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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