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이사장 "새로운 출발선…코스피 5000 향해 가야"[코스피 4000 돌파]

기사등록 2025/10/27 17:14:35 최종수정 2025/10/27 18:44:24

"투자자 중심 정책,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앞당겨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4000p 돌파 기념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57%(101.24포인트) 오른 4042.8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공동취재) 2025.10.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7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돌파한 데 대해 "이제 코스피는 5000을 향해 가야 한다. 코스피 4000은 이를 위한 새로운 출발선"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이 코스피 4000포인트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에서 새 역사를 쓴 뜻깊은 날에 이렇게 다 함께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코스피 4000포인트 돌파로 시가총액 3조3000억원의 시대를 열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역사적 수준인 68.5%를 기록하면서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주목할 것은 최근 자본시장이 보여준 성장 속도다. 그간 늘려온 시장 에너지가 강력한 자본시장 정책과 시장 참여자들의 노력으로 정상화되고 있는 모습이 코스피 4000,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과정으로 평가되며 주주 가치 중심 경영의 결과"라며 "자사주 소각, 현금 배당 확대, 기업 가치 공시 등 주주 가능 확대를 위해 입법 행정 시장 참여자가 하나 되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범정부적인 투자자 보호 정책도 시장 심리를 움직일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주가 조작 근절, 합동 대응반 등 일련의 성과는 불공정 거래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이라는 원칙에 따라 공정한 시장 관리자로서 의지도 각인시켜 줬다"고 부연했다.

정 이사장은 "투자자 중심의 자본시장 정책은 일관되게 계속 추진하고 이를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며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전환도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방산 등 주력 첨단 산업에 대한 자본시장의 적극적인 지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자자 중심의 자본시장 정책과 신산업 중심의 산업 정책이 균형을 이룰 때 코스피 5000 시대도 성큼 다가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한국거래소도 글로벌 경쟁 속에서 새로운 거래소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자리매김하기 위해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 결제 시한 단축, 시장 구조 개편, 진입, 퇴출 제도 개선 등 시장 인프라 혁신에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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