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간 추모행사·특조위 행사 등 일정 참여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번 외국인 유가족들의 방한은 이재명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6박 7일 동안 추모행사와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한국 유가족과의 만남 등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이란, 러시아, 미국, 호주, 중국, 일본, 프랑스,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 유가족이 포함됐다.
참사 희생자 159명 가운데 외국인 희생자는 14개국 26명이며, 이번에 방한하는 유가족들은 이들 중 21명의 가족이다.
이들은 대부분 이날 입국해 오는 25일 오후 1시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기억과 안전의 길'을 방문하며 일정을 시작한다.
대부분의 유가족들은 참사 현장을 처음 방문하는 만큼 이곳에서 헌화 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오후 시민들과 함께 추모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외국인 유가족의 방한을 계기로 정부가 외국인 유가족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이들의 알 권리와 애도할 권리 등 피해자로서 응당 누려야 할 권리를 행정적·제도적으로 보장·이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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