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 의원 "이직자 2023년 143명, 2024년 166명, 올 6월 85명"
"출연연 초임 대기업 60~70% 수준…근무여건 차이나"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연연 연구원 이직자는 2023년 143명, 2024년 166명, 올해 6월 현재 85명으로 집계돼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직 증가 현상은 NST 산하 23개 연구원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도 나타났다. 23개 연구원의 평균 연봉은 8014만원 수준으로 KIST는 9696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표준연구원 8959만원, 지질자원연구원 8944만원, 전자통신연구원(ETRI) 8801만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는 660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KIST는 높은 연봉에도 2023년 14명, 2024년 16명, 올해 6월 현재 10명이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면직 후 주로 대학(79.1%), 기업체(10.4%)로 옮겼다.
ETRI도 흐름이 비슷하다. 2023년 26명, 2024년 35명, 올해 6월 현재 17명이 이직했다.
신 의원은 "소위 출연연의 대기업이라 불리는 ETRI조차 초임이 대기업의 약 60~70% 수준이고, 1인당 평균급여가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75%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년, 연봉, 근무여건 차이로 인해 대학과 기업으로 이직이 늘고 있는 만큼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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