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세계 최초로 풍력 에너지를 활용한 해저 데이터센터 구축에 성공했다.

2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 린강 특별구 인근 해역 10m 수심에 이 데이터센터가 구축됐다.

총 16억 위안(약 3200억 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95% 이상을 친환경 전력으로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당국은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는 22.8% 절감하고, 물 사용량은 100%, 토지 사용은 90% 이상 줄였다고 설명했다.

기존 육상형 데이터센터와 달리, 이 프로젝트는 해상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데이터 인프라를 결합한 신개념 구조로 설계됐다.

린강 특별구 관리위원회는 “이번 완공은 해저 데이터센터와 해상 재생에너지 융합 개발의 중대한 이정표”라며 “해양풍력의 지역 내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저탄소 컴퓨팅 인프라 구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