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창작센터 20년 마침표…"원로 예술인 전시관 전환"

기사등록 2025/10/19 12:35:16

특별기획전 '대종로 470 : 정면, 입면, 배면' 개최

[대전=뉴시스]'원로예술인 특화전시관'으로 전환될 대전창작센터 전경. 2025. 10. 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의 대표 문화시설로 활용해 온 대전창작센터가 내년부터 '원로 예술인 특화전시관'으로 전환돼 운영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창작센터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20주년을 맞이해 대전창작센터가 '원로 예술인 특화전시관'으로 전환돼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한다.

이곳에서 지역 미술사를 다학제적 측면에서 연구하는 현장으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대전창작센터는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청지원 건물로 고(故) 배한구(1917~2000) 선생이 설계한 것으로 등록문화재 100호로 지정돼 있다. 대표적 한국 근대건축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 대전시립미술관은 한남대학교 건축학과 한필원 교수와 협력한 프로젝트 전시 '산책-건축과 미술'을 통해 문화시설로서의 재생 가능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 2008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관리전환을 허가 받았다.

이후 지난 20년간 대전창작센터는 역사성을 내재한 실험과 상상의 장으로 기능하며 미술관의 역할을 확장해 왔다.

대전시립미술관은 2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전창작센터 특별기획전 '대종로 470 : 정면, 입면, 배면'을 연다.

이번 전시는 문자 그대로 창작의 산실이었던 대전창작센터를 전시 대상으로 설정, 한 공간이 걸어온 자취를 예술적 언어로 재구성해 새로운 가능성과 정체성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대전시립미술관은 대전시와 전시를 공동 기획, 과거와 현재, 기록과 기억, 예술이 동시에 만나는 지점에서 공간의 미래를 질문한다.

전시 제목 '대종로 470 : 정면, 입면, 배면'은 대전창작센터가 지난 20년간 그 임무를 부여받아 살아온 장소와 시간을 함축한다. '대종로 470'은 대전창작센터의 도로명 주소이며, '정면, 입면, 배면'은 건물의 대표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양식인 동시에 물리적, 정서적으로 보이는 곳과 그렇지 못한 면을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이공갤러리 전형원 관장 제공)과 대전창작센터를 거쳐 간 작가들의 작업 일부도 함께 볼 수 있다. 또 원도심 대표 근대 건축물을 산책하는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대전창작센터라는 상징적인 공간을 통해 예술이 어떠한 시간성을 품고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고민한다"며, "다양한 미술관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전 미술의 발전과 화단의 양분 마련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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