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박성웅(52)이 순직해병 특검팀 참고인 조사 받은 이유를 밝혔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런은 17일 "박성웅은 3년 전 지인인 트로트가수 A가 식사를 제안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자리했다"며 "당시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가 어떤 일을 하는 지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식사 자리 후 사적으로 연락처를 교환하거나 따로 만난 적은 없다"며 "최근 특검에서 관련 이슈로 '만난 적이 있냐'고 물었고, '밥을 먹은 적 있다'고 답한 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박성웅은 지난달 특검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며 "이 전 대표와는 아는 사이였고, 임 전 사단장은 그 자리에서 처음 봤다"고 진술했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는 '서로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임 전 사단장은 8월 특검에 출석, "(이 전 대표와) 일면식도 없다.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전 대표 측은 뉴시스에 "(3년 전) 박성웅을 포함한 모임 일행은 만났지만, 그 자리에 임 전 사단장은 없었다"고 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이다. 해병대 수사단 초동 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으나, 'VIP 격노' 사건 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 친분을 통해 임 전 사단장 구명을 부탁한 것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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