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중재국에 시신 추정 위치 공유
이스라엘 채널12뉴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6일(현지 시간) 가까운 고문을 모아 하마스의 시신 반환 지연에 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하마스가 억류하던 인질은 총 48명으로, 이들 중 28명은 사망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휴전 이후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석방했고 시신 반환은 진행 중이다.
하마스는 현재까지 인질 시신 총 10구를 반환했으나, 이스라엘은 식별 과정을 거쳐 이들 중 1구는 인질 시신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19구의 시신 반환이 남아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마스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은 전날 성명을 내고 "억류 중이던 모든 생존 인질과 접근 가능한 시신을 넘겼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남은 시신 19구의 반환이 불투명해지며 사망 추정 인질 가족과 이스라엘 대중 사이에서 합의 이행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 중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남은 인질 시신 대부분을 반환할 수 있다고 보고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 중재국에 시신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공유했다고 한다.
한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채널12에 "반환할 수 있는 (사망) 인질의 숫자는 두 자리"라고 전했다.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은 하마스가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이날 2023년 10월7일 기습을 애도하는 공식 행사가 열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행사에서 "10월7일 학살은 극악무도한 도륙이었다"라며 "그 살인마들은 할 수만 있다면 우리 모두를 학살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적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고, 이스라엘 국민은 일어서는 사자가 되어 일어났다"라며 "우리는 이 승리를 완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은 "임무는 끝나지 않았다"라며 "희생된 인질 모두가 가족, 모국에 돌아와 영원한 안식을 누리도록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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