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시신 반환 지연' 대응 회의…"승리 완수할 것"

기사등록 2025/10/17 03:50:01 최종수정 2025/10/17 10:20:26

이스라엘, 중재국에 시신 추정 위치 공유

[워싱턴=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10.1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의 시신 반환 지연과 관련해 대책 수립에 나선다.

이스라엘 채널12뉴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6일(현지 시간) 가까운 고문을 모아 하마스의 시신 반환 지연에 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하마스가 억류하던 인질은 총 48명으로, 이들 중 28명은 사망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휴전 이후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석방했고 시신 반환은 진행 중이다.

하마스는 현재까지 인질 시신 총 10구를 반환했으나, 이스라엘은 식별 과정을 거쳐 이들 중 1구는 인질 시신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19구의 시신 반환이 남아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마스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은 전날 성명을 내고 "억류 중이던 모든 생존 인질과 접근 가능한 시신을 넘겼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남은 시신 19구의 반환이 불투명해지며 사망 추정 인질 가족과 이스라엘 대중 사이에서 합의 이행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 중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남은 인질 시신 대부분을 반환할 수 있다고 보고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 중재국에 시신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공유했다고 한다.

한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채널12에 "반환할 수 있는 (사망) 인질의 숫자는 두 자리"라고 전했다.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은 하마스가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이날 2023년 10월7일 기습을 애도하는 공식 행사가 열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행사에서 "10월7일 학살은 극악무도한 도륙이었다"라며 "그 살인마들은 할 수만 있다면 우리 모두를 학살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적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고, 이스라엘 국민은 일어서는 사자가 되어 일어났다"라며 "우리는 이 승리를 완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은 "임무는 끝나지 않았다"라며 "희생된 인질 모두가 가족, 모국에 돌아와 영원한 안식을 누리도록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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