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부동산시장 거래액 12.1% 감소…연립·다세대 7.4% 증가

기사등록 2025/10/16 09:45:04

거래량 7만8466건, 거래액 27조8509억원

전국 아파트 거래량 3%, 거래액 5.1% 감소

"9·7 공급 대책 발표 전 주택 거래 주춤"

[서울=뉴시스] 2020년~2025년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그래픽=부동산플래닛 제공) 2025.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 8월 전국 부동산 시장 거래가 2개월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유형 중에선 빌라(연립·다세대)만 유일하게 거래 지표가 상승했다.

1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5년 8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7만8466건, 거래금액은 27조8509억원으로 전월(8만4645건, 31조6890억원) 대비 각각 7.3%, 12.1% 줄었다.

유형별로는 공장·창고 등(집합)이 31.8%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고 상업·업무용빌딩(-14.7%), 상가·사무실(-14.5%), 토지(-12.4%) 등 비주거용 시장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이어 공장·창고 등(일반)(-7.9%), 오피스텔(-6.4%), 단독·다가구(-5.1%), 아파트(-3%), 연립·다세대(-0.8%) 순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빌딩(-38.4%) 상가·사무실(-26.1%), 토지(-18.5%), 공장·창고 등(집합)(-18%), 단독·다가구(-11%), 공장·창고 등(일반)(-7.7%), 오피스텔(-5.5%), 아파트(-5.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연립·다세대는 전월 대비 7.4% 늘며 거래금액이 유일하게 상승한 유형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 3만3650건으로 직전월(3만4686건) 대비 3% 소폭 감소했으며, 거래금액은 16조2388억원에서 5.1% 줄어든 15조4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4만3318건, 22조2302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2.3%, 거래금액은 30.6% 낮아졌다.

[서울=뉴시스] 2025년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그래픽=부동산플래닛 제공) 2025.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파트 거래가 줄어든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14곳,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17개 시도 가운데 13곳이었다. 서울은 거래량은 4188건으로 3.6% 증가했고, 거래금액은 4조3888억원으로 14.7% 감소했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2996건으로 직전월(3201건)과 비교해 6.4% 줄었으며 거래금액은 6690억원에서 5.5% 하락한 63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2811건, 6520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6.6% 상승하고 거래금액은 3.1% 하락했다.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3212건, 거래금액은 1조1331억원으로 전월(3758건, 1조5330억원) 대비 각각 14.5%, 26.1% 하락했다. 지난해 8월(3546건, 2조1744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9.4%, 거래금액은 47.9%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8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거래 위축 속에 연립·다세대를 제외한 전 유형에서 거래금액이 줄었다"며 "9·7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주택시장 중심으로 거래가 주춤했고 경기 불확실성과 내수 회복 지연, 주식시장 강세로 인한 자금 분산, 투자 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신규 투자 위축과 관망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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