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한한령 완화 등 한중 관계 회복 움직임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일 중국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했을 당시, 중국 정부가 이 사실을 한국 정부에 사전 통보하는 '배려'를 보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중국이 최근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을 전했다.
요미우리는 그 근거로 ▲지난해 11월 발표된 한국인 대상 단기 비자(사증) 면제 조치,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의 올해 3월 중국 내 개봉 ▲걸그룹 아이브(IVE)의 현지 팬 사인회 개최 등을 꼽으며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완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이에 대해 "미국과 대립 중인 중국이 동맹국인 한국을 포섭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딸 주애 등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전용열차를 이용해 지난달 2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3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서서 열병식을 참관했다.
방중 기간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진 김 위원장은 4일 오후 베이징을 떠났다
김 위원장의 5차 방중은 역대 최장인 4박 5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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