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행안부 국감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윤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 (세월호)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은 어디 있냐고 힐난했던 분이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사 라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전기 공사업체, 감리업무를 방기한 감리업체, 사고 당시 현장 인력과 피해 현황마저 오락가락하는 행안부, 예능 촬영은 했지만 사고현장 방문은 2주 만에 한 대통령의 판단력과 리더십으로 발생한 인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사고 발생부터 이후 대처와 피해복구 작업까지 그야말로 모든 과정이 다 잘못된 총체적 난국이라고 평가한다"며 당시 민주당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2023년 11월 지자체 행정 전산망 장애 사태와 관련해 책임자인 행안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주장한 것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대통령께서는 국정자원 화재 시 미국 유엔총회가 끝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 계셨다"고 했고, 박 의원이 '장관을 경질하라고 했는데 (그 때와 지금 상황 중) 어떤 것이 더 중하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윤 장관은 "당연히 지금 화재 사태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화재 직후 전체 시스템 정상화 목표로 '4주'를 잡았다가 이보다 길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초기 판단은 그랬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 2주 만에 장애 시스템 개수를 647개에서 709개로 정정한 데 대해서는 "변경을 한 것은 아니고 '엔탑스'(nTOPS)라는 관리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확인을 못해서 중앙관제실에서 관리하고 있는 목록만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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