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3일 전…경북·부산청에 '갑호비상' 발령

기사등록 2025/10/13 12:01:31 최종수정 2025/10/13 12:26:24

행사 종료시까지 경찰 종합상황실 운영

3일 전 갑호비상 내려 가용경력 최대 동원

[서울=뉴시스] 경찰청.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최은수 기자 = 경찰이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사 시작 3일 전부터 경북·부산청에 갑호비상을 내리는 등 경비 대책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행사일에 맞춰 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오는 20일 경계 강화를 시작으로 행사 시작 3일 전인 오는 28일에는 경북·부산청에 갑호비상을 내릴 방침이다. 갑호비상은 최고수준의 비상근무 단계로 경찰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경력 100%를 동원할 수 있다.

유 직무대행은 "APEC 준비기획단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합동훈련, 안전대책 수립 등 차질 없이 준비해왔다"며 "오늘부터 행사 종료시까지 경찰청, 경북경찰청, 부산경찰청에 APEC 경찰 종합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회시 관리를 위해 전국 87개 기동대를 경주와 부산에 배치할 예정이고, 집회·시위 관리는 경호구역 외곽에서 대체하도록 행정 지도를 하고, 병력을 폭넓게 배치하겠다"며 "소음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간 경주에서 열린다.

경찰은 이 기간 경찰서가 보관 중인 민간 소유 총기 8만4927정의 출고도 금지한다. 총기 출고는 내달 3일 오전 5시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화약류 운반도 금지된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 오전 6시까지 전국 시도경찰청과 행사장 반경 2㎞ 내 화약류 사용·운반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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