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괴물집단 특검, 인권 짓밟는 수사 중단하라"

기사등록 2025/10/13 08:47:25 최종수정 2025/10/13 09:00:43

"김현지가 외교인사 손대다보니 사고가 더 커진게 아닌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1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한은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3대 특검은 이재명 정권의 폭력적 본성을 보여주는 괴물집단"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검파견 검사와 수사관들은 인권을 짓밟는 수사를 중단하라"고 했다.

그는 "사람 죽이는 폭력적 수사를 당장 그만두라"며 "양심에 반하는 폭력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마땅하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조은석 특검과 민중기특검은 지난 3개월여 70억여원을 썼다고 한다"며 "그 중에 17억은 특별활동비라고 한다. 즉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쌈짓돈"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그 큰 돈을 쓰면서 무슨 성과를 냈느냐"며 "조은석 특검은 우리당 젊은 사무처 당직자의 핸드폰, 노트북, 심지어 여행용 가방까지 뒤졌다. 민중기 특검은 산후조리원에 들이닥쳐 절대안정을 취해야 할 산모를 압수수색했고 이명현 특검은 구순 노인인 김장환 목사를 압색한것도 모자라 증인신문까지 청구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오산미군기지, 야당 중앙당사, 교회 예배당, 산후조리원까지 오만곳을 다 압수색색하고 다니면서 3대 특검은 무려1만8982건의 통신조회를 하면서 국민의 전화통화 내역까지 사찰했다"며 "국민의 전화통화 내역까지 사찰해서 특검이 얻은게 뭐냐. 남은 건 양평 군청 공무원의 비극적인 죽음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3대 특검이 하는 행태는 민주당이 계속 비난해온 검찰의 폭력적 수사보다 10배, 20배는 더 폭력적인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이처럼 무도한 특검을 마든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늘 국정감사에 조희대 대법원장을 출석하라고 협박하고 있다"며 "마음대로 안되면 동행명령을 발부하겠다고 한다. 오만하고 야만적인 사법부 협박"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이 국감 증인으로 나와야한다면 이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도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며 "그런데 대통령실 국감에 이 대통령은커녕 김현지 전 총무비서관조차 못 부르겠다는 게 민주당 입장 아니냐"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 대법원장을 굳이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속셈은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의 파기환송 판결에 대해 그 책임을 국감장에서 묻겠다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사법부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이 목적이 아니라 이재명 무죄 조작을 위한 민주당의 노골적인 재판 개입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신고가 올해 8월까지만 해도 330건이 넘어섰다"며 "그런데 이 대통령은 한국인이 납치 살해된 지 두 달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도 안하고 있다. 예능출연은 그렇게 신속하게 행동하더니 국민이 목숨을 잃은지 두 달만에 관계자 지시로 넘기려는 이 대통령, 국민의 눈에는 개탄스럽게 보인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금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피해의 늑장대응 원인은 재외 공관장 인사 공백 사태로 보인다"며 "지금 173개의 재외공관 중 45개소 공관이 비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만사현통으로 알려진 김현지 전 총무비서관이 외교인사까지 손대다보니 사고가 더 커진 게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재외공관장 인사 지연의 원인과 책임까지도 국감에서 철저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gol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