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양평 공무원 공세는 꼼수' 與 주장에 "자중하라"

기사등록 2025/10/12 15:55:42

"진술서 남기고 극단적 선택, 더 설명 필요한가"

"안전·경제·인권 등 지키는 일에 李 보이지 않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1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한은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특검 조사를 받던 양평 공무원 사망 사건 강압 수사 문제 제기를 '특검 흔들기', '꼼수'라고 주장하는 여당을 향해 "자중하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양평 공무원 사망 사건 논란 관련 민주당의 입장 표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양평 공무원 사망사건을 특검의 강압수사 의혹을 오늘도 주장하고 있다"며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에 끌어들여 특검 수사를 흔들고 자신들의 죄를 피해보려는 꼼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조사를 받은 공무원이 특검의 강압과 회유가 있었다는 진술서를 남겼다. 그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여기에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인가"라면서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자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양평 공무원 사망 사건을 비롯한 이재명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실정"을 밝혀내겠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안전한 나라인가, 이게 국정감사의 가장 큰 주제일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건은 작업자 과실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런데 대통령은 국가전산자원 중요도가 국방에 비견할 만하다고 말만 하고, 그 중요한 시기에 예능 촬영에 몰두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어떤가. 우리 기업 직원 수백명이 세관 단속국에 갑자기 체포 구금됐고, 이스라엘에서는 가자지구로 가던 한국인 활동가가  수감됐다.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인이 납치돼 숨진 채 발견됐다"며 "여러 나라에서 한국인 납치 등이 급증하는 데 173개 재외공관 중 캄보디아를 포함한 43곳이 대사나 총영사 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국내 외국인 범죄 44.5%가 중국 국적자이고, 불법체류가 중국인 비중이 18.9%다. 그런데도 정부는 아무런 대책 없이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고 했다.

그는 "경제는 어떤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중에 EU도 철강 관세를 50%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현금 살포로 집값이 오르고, 기업들은 한국에서 기업하기를 포기하고 있다"고 했다.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두 국가론을 인정하고 나선 셈이다. 무장해제를 자진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도, 인권을 지키는 일에도, 경제를 지키는 일에도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대한민국은 안전한 나라인가, 국민이 다시 묻는다. 지금 '시래기 피자'가 입으로 들어가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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