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출입문 고장 낸 30대, 하루 뒤 '뻔뻔 재탑승'하다 덜미

기사등록 2025/10/10 18:44:58 최종수정 2025/10/10 18:48:24
[부산=뉴시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부산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 도시철도 전동차의 출입문을 고장 낸 뒤 달아난 30대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교통공사는 10일 도시철도 전동차의 출입문을 고장 낸 A(30대)씨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전 부산 도시철도 1호선에서 운행하던 전동차의 출입문을 강제로 여닫으며 일부러 고장 낸 뒤 현장을 벗어났다.

사건 당일 A씨의 범행으로 공사에 접수된 시민 불편 신고는 20여 건에 달했다.

공사는 이후 역무원들에게 A씨를 발견할 시 신고하라는 내부 공문을 보냈으며, 다음 날 A씨가 전동차에 탑승하는 것을 발견하며 신원을 특정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체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이 같은 사실을 토대로 한 고발장을 부산 동래경찰서에 접수했다.

경찰은 A씨를 철도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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