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판인과 맞대결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바둑의 자존심 신진서 9단이 퉈자시 9단(중국)을 꺾고 란커배 4강에 진출했다.
신진서는 지난 9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의 다화위안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퉈자시와의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8강에서 285수 만에 흑 반집승했다.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는 판인 8단(중국)과 오는 11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날 신진서는 대국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반집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 바둑은 올해 6월에 치른 통합 예선을 통해 총 7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7월에 열린 48강과 32강을 통해 신진서와 원성진 9단이 16강에 올랐지만, 원성진의 탈락으로 신진서가 홀로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6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2000만원)이다.
중국 바둑 규정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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