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간첩 혐의로 체포했던 프랑스인 석방"

기사등록 2025/10/09 12:37:34 최종수정 2025/10/09 12:44:23
[브뤼셀=AP/뉴시스]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이 올해 6월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 도착해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2025.10.9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몇 달 전 이란이 간첩 혐의로 체포했던 프랑스·독일 이중국적자가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레나르트 몬테를로스가 석방됐다"면서 "프랑스 대사관과 외무부 직원들은 어디서든 프랑스 국민을 보호한다는 사명을 다시 한번 빛냈다"고 적었다.

19세인 몬테를로스는 지난 6월 이란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다 남부 반다르아바스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12일 전쟁'을 벌이던 시기였다.

이란 당국은 2022년 5월에도 프랑스인 세실 콜레르와 그녀의 남자친구 자크 파리스를 체포해 3년 넘게 테헤란 내 교도소에 수감하고 있다.

남은 프랑스인들의 석방 가능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바로 장관은 엑스에 두 사람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고 적기도 했다.

프랑스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경제 제재 협상에서 서방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일반인들을 인질로 삼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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