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추석 민심 李에 레드카드…힘으로 누르면 심판 피할 수 없을 것"

기사등록 2025/10/08 13:36:26

"野대표 고발 힘자랑 아닌 반성 우선이어야"

"민심은 깊은 불안과 실망, 답답함으로 가득"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대구 중구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대구지방국세청·대구본부세관·대구지방조달청·동북지방통계청·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포항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4. lmy@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추석 민심은 이재명 정권에 레드카드를 빼 들었다"라고 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오만과 독선, 내로남불 정권의 민낯에 깊은 피로감과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심을 외면한 대통령 내외는 국가와 국민이 어려울 때 예능 방송 출연을 강행했다"라며 "'법카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냉장도' 예능에 나와 웃고 떠드는 모습은 씁쓸함만 더할 뿐"이라고 했다.

그는 "국가 재정과 민생은 파탄 직전"이라며 "주거 현실은 참혹하고, 물가 폭등으로 서민의 시름은 깊어지고, 자영업자들은 한숨만 나온다"고 했다.

또한  "이 와중에 국가전산망 화재로 극심한 업무 부담에 시달리던 공무원이 목숨을 잃는 비극까지 일어났다"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도 이재명 정권은 대통령실 안방마님 김현지 부속실장 비호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강압 체포, 야당 대표 고발이나 하는 힘 자랑과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몰두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반성과 솔직한 사과가 우선이어야 할 때다. 힘으로 민심을 누르려고만 든다면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09.30. kkssmm99@newsis.com
정희용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추석 연휴 전해 들은 국민의 목소리는 깊은 불안과 실망, 그리고 답답함으로 가득했다"라며 "서민 경제의 어려움은 피부로 체감할 만큼 심각했고, 국민 정서를 외면한 대통령 부부의 행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라고 했다.

예능 출연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시스템이 마비돼 전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예능 프로그램 녹화를 했다"라며 "충분히 문제 제기할 수 있음에도 민주당이 장동혁 대표를 고발한 것은 일당독재 공포정치를 하자는 것이 아닌지 우려했다"라고 전했다.

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무리한 체포에 대해서도 정치 보복, '김현지 논란' 덮기 위한 물타기가 아닌지 의심하는 분들이 많았다"라고 했다.

정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폭주에 대한 우려와 삼권분립 훼손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컸다"라며 "추석 연휴 이후에도 국민의힘이 민생을 바로 세우고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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