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한 MZ세대가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기사등록 2025/10/07 12:30:28 최종수정 2025/10/07 12:40:24

제주도, MZ관광 발전방안 연구용역 완료

연동·애월해안·용담2동·조천해안 등 방문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귀성객과 관광객이 몰려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10.0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를 찾는 MZ세대(1980~2010년대 출생)들이 누웨마루거리와 애월 해안도로 등을 주로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한국관광외식문화원에 의뢰해 진행한 '제주 MZ관광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최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내국인 MZ세대는 1인당 평균 67만원을 지출하는 데 비해, 외국인 MZ세대는 133만원(961.3달러)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MZ세대가 주로 방문하는 지역은 누웨마루거리, 수목원테마파크 등이 조성된 제주시 연동으로 집계됐다.

이어 애월해안(애월해안도로, 한담해안산책로 등) ▲용담2동(정뜨르비행장, 용두암 등) ▲조천해안(조함해안도로, 닭머르해안 등) ▲노형(넥슨컴퓨터박물관, HAN 컬렉션 등) 순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로컬 경험과 환경 윤리를 중시하는 가치소비자이자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직접 콘텐츠를 생산·공유하는 특성을 가졌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MZ세대를 위한 제주 관광 발전 방향으로 교통체계 만족도 향상, 여행·브랜드·가치소비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 콘텐츠 창작과 사회관계망(SNS) 중심 홍보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MZ세대 관광 발전을 위한 4대 키워드로 '머묾·연결' '튀는 매력·흐름' '스마트·유연' 감성·가치' 등이 도출됐다.

도는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제4차 관광진흥계획과 연계해 MZ세대 맞춤형 관광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행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됐다. 제주관광 정책의 질적 전환을 위한 MZ세대 맞춤형 전략 도출과 고부가가치 관광모델 개발을 목적으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제주 관광의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제주 관광 발전과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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