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적시타·사사키 SV…김혜성은 결장
컵스 일본인 빅리거 스즈키 3점포…이미나가 4실점
다저스는 7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2025 MLB 필라델피아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2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2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1차전(5-3)에 이어 2차전도 잡아내면서 NLCS 진출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6이닝을 1피안타 4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히 막아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저스 리드오프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1안타 1득점을 작성했다. 7회 격차를 벌리는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혜성은 다저스 NLDS 엔트리 26명에 포함됐으나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는 신시내티 레즈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헤수스 루자르도는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중반까지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두 팀의 선발 투수 스넬과 루자르도가 6회까지 명품 투수전을 벌이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분위기를 바꾼 건 다저스였다.
7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로 맞이한 1사 1, 3루 찬스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았다.
이후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 들어선 윌 스미스가 2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3-0으로 앞선 다저스는 2사 1, 2루에서 오타니가 1타점 안타를 날려 한 점을 더 획득했다.
다저스는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알렉스 베시아로 교체했다. 베시아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다저스는 2사 1, 3루에 몰린 상황이었다.
이때 다저스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를 기용했다. 사사키는 터너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사사키는 NLDS 2경기 연속 세이브(SV)를 수확했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밀워키는 1승만 추가하면 2018년 이후 7년 만에 NLCS 무대를 밟는다.
밀워키 리드오프 잭슨 추리오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밀워키는 1회초 컵스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에게 선제 3점 홈런을 허용했으나 1회말 폭발한 앤드류 본의 스리런 아치로 맞붙을 놨다.
3회말에는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솔로 홈런을 날려 밀워키가 역전에 성공했다.
4-3으로 앞선 밀워키는 4회말에도 대포를 가동했다. 2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잭슨 추리오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반면 컵스의 타격은 난조를 보였다. 5회초 니코 호너가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9회까지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컵스 스즈키는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을 작성헀고,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는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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