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배구공처럼 생긴 거대한 버섯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도쿠시마신문에 따르면 도쿠시마현 나카정에 거주하는 유시키 미요(72)씨는 잡초를 베던 중 밭 한가운데서 배구공만한 크기의 거대한 버섯 '오니후스베'를 발견했다.
이 버섯은 흰색 공 모양으로, 지름 약 25㎝와 20㎝짜리 2개가 함께 자라나 있었다. 표면은 탱탱하고 가볍게 두드리면 통통 튀는 듯한 소리가 난다고 한다.
도쿠시마현립박물관의 이바라키 야스시 학예사에 따르면 오니후스베는 주름버섯과에 속하는 버섯으로, 여름에서 가을 사이 논두렁이나 잡목 숲 근처에 자란다.
큰 것은 지름 50㎝에 달하기도 하며, 아직 성숙하지 않은 개체는 식용 가능하다고 한다.
유시키 씨는 "처음에는 공이 떨어져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먹을 수 있다고 해도, 좀 징그러워서 도저히 먹을 마음이 안 생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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