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데이터 사용량 19% 늘어날 듯…이통3사, 망 안정화 총력

기사등록 2025/10/03 08:00:00 최종수정 2025/10/03 08:56:25

SKT·KT·LGU+ 등 연휴 특별 소통 상황실 운영

인파 몰리는 지역 중심 기지국 용량 증설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사진은 SKT와 SK오앤에스 엔지니어가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통신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 기간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과 통화량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한다. 기지국 용량 증설과 상황실 운영, 무료 영상통화 혜택까지 내놓으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일부터 9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SK AX 등 관계사와 협력해 전국 통신망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총 1만20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요 기차역, 터미널, 휴게소, 공항, 관광지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5G·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마쳤다. 귀성·귀경길 교통 정체 구간과 고객 이용이 많은 ‘에이닷’ 서비스도 점검했다.

데이터 사용량은 추석 당일인 6일 평소보다 약 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사전 품질 점검과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연휴 기간(3~9일)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해외여행 고객 대상 국제 로밍 트래픽도 평시 대비 30% 증가가 전망돼 해외 중계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했다.

보안 대응도 강화한다.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디도스 공격, 해킹 시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

윤형식 SK텔레콤 인프라운용본부장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급증하는 데이터 사용과 대규모 이동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한가위 추석 명절 기간 고객들의 원활한 안정적인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는 최대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서울역 인근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LG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유플러스도 3일부터 9일까지 비상 운영체제에 돌입한다.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에 나서고, 고속도로·휴게소·KTX·SRT 역사·버스터미널·공항 등 거점 지역의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품질을 최적화한다.

또한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휴게소 상습 정체 구간에 현장 요원을 배치해 돌발 상황에 즉시 대응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IPTV 이용 증가에 대비해 캐시서버 용량도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연휴 기간 동안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자사 고객에게 무료 영상통화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선불폰 가입자와 모바일 데이터를 이용하는 카카오톡·페이스타임 등은 제외된다.

KT는 추석 연휴 기간 인파가 몰리는 지역의 통신망과 해외 로밍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사전 점검을 마쳤다. 아울러 추석 인사나 선물 배송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 등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차단 체계를 운영한다.

가을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에는 즉시 재해상황실을 개설하고 비상 복구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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