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년 간 지자체별 약 140억원 지원
해당 사업은 AI 활용률이 낮은 지역 중소기업의 빠른 AI 전환을 위해 지자체가 지역 산업특성과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기획한 맞춤형 AI 활용·확산 프로그램을 2년간 지원하는 것이다.
한 달 간 사업계획서 접수를 진행한 결과, 13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이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서면(40%) 대면평가(60%)를 통해 최종 5개 지자체가 추려졌다.
중기부는 5개 지자체에 약 70억원(총사업비의 60% 이내)씩 2년 간 지원한다. 지자체는 중소기업 자부담 포함 총사업비의 40% 이상을 매칭해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은 우주항공·방산·기계 산업 내 3~5개 협력사들의 예지보전·품질·스케줄링 등 공통 현안을 통합 지원하고 개별현장을 맞춤형으로 돕는 투트랙 전략으로 AI 솔루션을 보급·확산할 계획이다. 공용 GPU 및 현장 민감데이터 처리를 위한 엣지컴퓨팅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지역 4개 대학과 함께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 및 내재화하고, AI 실습·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AI 교육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는 자동차부품 세부업종별 제조·공정서비스 분야 선도 AI 모델 8개 과제 추진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내 AX 성공사례를 확산할 예정이다. 또한 동대구벤처밸리 내 AI 혁신센터를 마련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GPU팜 등 핵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AI 분야 창업과 연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울산은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정밀화학 중소기업에 즉시 활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보급하고자 데이터·AI 수준에 따른 다각적·심층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총 30개사 내외)한다. 제조 AI 혁신 허브를 통해 중소기업의 AI 기술 도입을 돕고,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실시간 데이터 파이프라인, 통합 AI 활용 플랫폼을 결합한 AI 컴퓨팅 인프라도 구축한다.
전남은 화학·철강·세라믹 등 소부장산업, 제약·식품 주력산업 기업의 AI 도입수준을 심층 진단해 맞춤형 AI 설비 및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주력산업 특성에 적합한 대표 AI 에이전트를 개발 및 실증한다. 중소기업 대표 및 재직자, 지역 청년 등 대상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AI 현장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제주는 바이오 분야와 AI를 연계한 AI 대전환 선도모델(‘AI+B’)을 구축하고 제주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고도화를 위해 바이오 빅데이터 연계 AI 솔루션(LLM)을 개발·실증한다. 공공 GPU/AI 팜, 클라우드 AI, AI 테스트베드(3개소) 등 AI 인프라도 마련해 바이오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적극 돕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보다 많은 지역 중소기업이 AI 기술을 도입·활용해 품질·생산성 향상과 매출액 증가와 같은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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