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범대상 마을 신청을 받은 후 제주테크노파크의 현장 적합성 평가를 거쳐 8개 마을을 선정했다. 오는 30일 오후 3시 보급 선정 마을인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농장에서 이동형 제품 현장 시연회를 열고,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보급하는 제품은 고소작업 농기구 15대, 자율형 이송로봇 15대 등 이동형 농기계 30대와 고정식 에너지저장장치(ESS) 70대이다.
이번 사업은 제주테크노파크가 대동로보틱스, 넥스트그리드, 포엔, 플렉싱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공급하고, 컨소시엄이 이를 활용한 농기계 및 에너지저장장치 제품을 제작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기차 폐차 등으로 회수된 사용후 배터리는 인증검사를 거쳐 배터리 잔존수명(SOH) 60% 이상인 배터리에 한해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후 재사용된다.
제주도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동안 국비 24억원, 도비 14억4000만원, 민간부담금 9억6000만원 등 총사업비 48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 제품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사용후 배터리 자원화 통합센터 구축사업'를 추진하기 위해 총사업비 130억원 규모의 예산을 정부에 요청했다.
사용후 배터리 자원화 통합센터를 구축하면 기존 보관공간을 350대에서 1000대로 확대하고 검사 장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정밀한 검사 기반을 마련한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2031년부터 유럽연합(EU)에서 배터리법을 시행하면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재사용 제품 시장 창출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며 "제주도는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산업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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