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선샤인코스트대 해양생물학 연구진은 '동물행동학 저널(Journal of Ethology)'에 게재한 논문에서 멸종 위기종인 표범상어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가 태평양 남서부 뉴칼레도니아 누메아 해안에서 짝짓기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목격한 해양생물학자는 "수컷 두 마리가 암컷의 가슴지느러미를 잡는 모습을 보고 직감적으로 중요한 일이 벌어질 것을 예감했다"라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집단 짝짓기' 행위는 약 110초 만에 끝났다.
첫 번째 수컷이 63초, 두 번째 수컷이 47초 동안 차례대로 짝짓기를 한 후 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번 관찰을 통해 누메아 해안 지역이 표범상어의 핵심 짝짓기 서식지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인공수정 연구와 재야생화 프로젝트에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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