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낸드 가격 10% 상승 전망…"고부가 SSD 수요 몰려"

기사등록 2025/09/25 16:06:31 최종수정 2025/09/25 18:14:24

4Q 낸드 가격, 최대 10% 상승

기업용 SSD에 수요 몰려

[서울=뉴시스]온디바이스 AI PC에 탑재되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품 'PCB01'. (사진 = 업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올해 4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부가 제품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주문이 몰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글로벌 낸드의 평균계약가격은 전 분기 대비 5~10%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3~8% 올랐는데, 1개 분기 만에 가격 상승 폭이 더 커진 것이다.

이는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업체(CSP)들이 기업용 SSD의 주문을 늘리면서 낸드의 평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SP들은 데이터 저장에 쓰이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족 현상에 따라 기업용 SSD로 빠르게 주문을 전환하고 있다. 또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의 하반기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도 기업용 SSD에 대한 수요 집중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낸드 기업인 샌디스크는 10% 낸드 가격 인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PC에 쓰이는 소비자용 SSD도 낸드 기업들의 감산과 수요 확대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모든 카테고리에서 낸드의 계약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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