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11월 30일 삼척시립박물관서
[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삼척시립박물관과 국립춘천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국보순회전 ‘황금빛 매혹, 신라 장신구’ 특별전이 30일 개막해 11월 30일까지 두 달간 이어진다.
국보순회전은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 누구나 균등하게 문화유산을 누릴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이 2024년부터 기획해온 전국 순회 전시다.
신라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 정벌을 준비했던 역사적 도시 삼척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보 ‘보문동 합장분 금귀걸이’와 보물 ‘천마총 관꾸미개’를 비롯해 총 26점의 신라 황금 장신구가 공개된다.
특히 ‘보문동 합장분 금귀걸이’는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고유섭 선생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금귀걸이”라 극찬한 작품으로, 신라 장인의 정교한 금세공 기술이 집약된 걸작이다.
작은 귀걸이 안에 지름 0.5㎜도 안 되는 수백 개의 금 알갱이와 가는 금실로 꽃무늬를 새겨 넣은 이 귀걸이는 1962년 귀걸이 중 최초로 국보로 지정되었다.
또 다른 대표작인 ‘천마총 관꾸미개’는 ‘V’자 새 날개 모양의 금판에 용무늬를 새기고, 400개가 넘는 작은 금 달개를 매달아 화려하게 장식한 신라 황금 문화의 결정체다.
올해 초 세계적인 아티스트 제니의 뮤직비디오 ‘젠(ZEN)’ 속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며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유물 대부분은 중·고교 역사 교과서에 수록된 대표 문화유산으로, 그동안 서울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국보와 보물들을 지역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물관 관계자는 “신라의 영웅 이사부 장군이 활약했던 삼척에서 황금빛 신라 보물을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 가슴 속에 또 하나의 소중한 보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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