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청주시 꿀잼도시 사업 부정 의혹'을 최초 제기한 박승찬 청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 조사에 출석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박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5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박 의원으로부터 시청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 간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축제 등 관련 사업 추진 과정 등에 대해서도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내사를 진행하는 만큼 해당 의혹과 관련해 배임 등 불법 여부가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박 의원은 96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행사 대행 및 업체 선정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박 의원은 "물놀이장 안전요원 수당 부정수급과 근무일지 조작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런 문제의 본질은 공직 기강 해이와 행정 범죄의 구조적인 정황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내용 등도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해당 의혹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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