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 농식품의 러시아 수출이 올해 들어 10.9% 증가한 가운데 2025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World Food Moscow)에서 K-푸드의 높은 현지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총 13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 MOU) 4건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권역 최대 규모의 기업간거래(B2B) 식품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한국을 비롯한 32개국 1103개 기업이 참여해 최신 식품 트렌드와 제품을 선보였다.
러시아 시장에서 K-푸드는 라면, 음료, 간편식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러시아 수출액은 총 1억7174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했다.
특히 라면 수출은 2697만 달러로 85.6% 급증했으며, 음료(1898만달러·13.1% 증가), 과자류(636만달러·18.6% 증가) 등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국내 유망 수출업체 8개사와 지자체 1곳이 함께 참여한 '통합한국관'을 꾸려 운영했다. 라면, 떡볶이, 음료 등 주요 품목을 전시하고 약과·유자차·컵떡볶이 등의 시식 행사도 마련해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을 찾은 러시아 바이어 미하일은 "한국 식품은 품질이 우수하고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도 잘 맞아 신뢰도가 높다"며 "특히 라면과 음료, 간편식은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고객에게 모두 인기가 많아 향후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러시아는 유라시아 중심에 위치한 전략적 수출시장"이라며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우리 기업들의 현지 시장 안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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