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한미동맹 원칙 무시한 친위 쿠데타에 반성·사죄 없어"

기사등록 2025/09/21 19:50:27 최종수정 2025/09/21 22:29:19

李대통령 "외국 군대 없으면 국방 불가? 굴종적 사고"

野 일각 "한미동쟁 깨자는 말 밖에는 이해 되지 않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부승찬 국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합의 없이 현안질의가 진행된 것에 항의하고 있다. 2025.02.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 군대 없으면 자주 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일각의 굴종적 사고"라고 한 것을 두고 야권이 반발하자 "국민의힘이야말로 동맹 가치를 무시한 친위 쿠데타에 대해 반성없는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주권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일관되게 한미동맹 강화와 자주국방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 대변인은 "그런데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메시지에 대해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한미동맹을 깨자는 말로밖에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지적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유무인 복합체계로 무장한 유능하고 전문화된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재편'하자는 것이지, 어디에도 한미동맹을 깨자는 언급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미 정부는 동맹 강화와 북핵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한미동맹을 경제, 과학기술 분야까지 발전시키자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또한 불과 지난 주에 한미는 북핵 대응을 위한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CNI TTX)을 실시하는 등 북핵 대응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부 대변인은 "국민의힘이야말로 한미동맹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 동맹 가치를 훼손하면서까지 군대를 동원한 친위 쿠데타에 대해 제대로된 반성과 사죄 없는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스스로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자주국방이 있어야, 한미동맹도 더욱 굳건해진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군사력, 국방력, 국력을 가지고도 외국 군대 없으면 자주 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일각의 굴종적 사고"라고 썼다.

이어 "외부의 군사충돌에 휘말려도 안되고, 우리의 안보가 위협받아서도 안 된다. 강력한 자율적 자주국방이 현 시기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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