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호우로 도로·주택 침수 24건…인명피해 없어

기사등록 2025/09/17 16:00:21 최종수정 2025/09/17 18:46:23
[인천=뉴시스] 17일 오전 인천 중구 중산동 한 도로가 빗물에 잠겼다. (사진=인천시 제공) 2025.09.17.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한때 호우특보가 발효된 인천에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시와 소방당국에 기상특보 관련 피해 신고가 총 24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도로 침수가 2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 2건은 주택 침수다.

이날 계양구 효성1·2교 하부와 부평구 효성1육교, 서구 검암동 청라나들목(IC) 인근 도로가 빗물에 잠겼다.

또 중구에서는 운서1교 하부 도로가 침수됐고, 중구 북성동2가와 운남동에서 주택 침수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과 자치구는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과 안전 조치를 마쳤거나 배수를 진행 중이다.

[인천=뉴시스] 17일 오전 인천 중구 중산동 한 도로가 빗물에 잠겼다. (사진=인천시 제공) 2025.09.17. photo@newsis.com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 옹진군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한시간 후 나머지 인천 지역에도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같은 날 정오를 기해 인천 전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중구 을왕동 74㎜ ▲옹진군 덕적면 70㎜ ▲강화군 교동면 65㎜ ▲계양구 계양1동 53.5㎜ ▲미추홀구 숭의동 51.9㎜ ▲동구 송림동 49㎜ ▲서구 경서동 47㎜ 등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 1단계를 가동해 비상 상황에 대응했다가, 같은 날 정오께 상시 근무로 전환했다.

시는 현재 승기천, 장수천, 굴포천 등 하천 12곳에 대한 출입 및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저녁까지 시간당 5㎜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면서 "현재까지 내린 강수량을 감안해 예상 강수량을 5~20㎜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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