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리포팜, CEPI면역증강제 라이브러리 등재"

기사등록 2025/09/17 10:42:32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

[서울=뉴시스] 차백신연구소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독자 개발 면역증강제 Lipo-pam(리포-팜)이 CEPI(감염병혁신연합)가 구축한 ‘백신 면역증강제 라이브러리’에 등재됐다고 17일 밝혔다.

CEPI는 이번 라이브러리에 등재될 면역증강제를 선정하기 위해 ▲개발 단계 ▲다양한 종류와 특성을 가진 면역증강제 구성 ▲중저소득국 공급을 고려한 대규모 생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중국, 덴마크, 인도 등의 글로벌 다국적 기업, 정부기관, 바이오텍을 포함한 14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으며, 한국에서는 차백신연구소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CEPI는 지난 2022년부터 ‘100일 미션’을 추진하고 있다. 팬데믹을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할 경우, 100일 이내에 신규 백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CEPI는 백신 후보물질, 플랫폼, 면역증강제 등을 사전에 확보해 위기 발생 시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인프라를 준비 중이다.

면역증강제 라이브러리는 그 인프라의 핵심으로, CEPI 지원 백신 개발 기관에게 제공하는 25종의 엄선된 면역증강제로 구성된다. 백신 후보물질과 면역증강제 간 최적의 조합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매칭 플랫폼’ 역할을 한다. 궁극적으로 차기 팬데믹 상황에 필요한 백신 개발 속도를 단축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라이브러리는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이 운영을 맡는다.

리포-팜의 CEPI ‘면역증강제 라이브러리’ 등재는 단순한 기술 등록을 넘어, 차백신연구소가 국제 백신 생태계의 전략적 파트너로 편입되었음을 의미한다고 회사는 말했다.

차백신연구소 한성일 대표는 “이번 등재는 리포-팜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세계 백신 개발 기업들과 활발하게 협력하고 논의해, 새로운 팬데믹에 대응하는 면역증강제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EPI 리처드 해쳇 대표는 “면역증강제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백신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여온 핵심 요소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서는 공급 한계로 인해 ‘효과적인 조합’이 아닌 ‘이용 가능한 조합’에 의존해야 하는 제약이 있었다”며 “이번 라이브러리 구축은 팬데믹 대응 속도를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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