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천안시의원, 본회의 파행 초래한 민주당 규탄

기사등록 2025/09/15 15:52:49

유수희 원내대표 "일부 의원들 서울 집회 참석했지만 이내 돌아와 의회서 대기"

천안시의회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기자 = 국민의힘 천안시의원들이 지난 제2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여야의 갈등으로 파행 속에 ‘자동산회’ 된 것을 두고 책임은 민주당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15일 성명을 내고 "지난 12일 열린 제2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는 조례안 다수와 민생 현안을 처리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본회의에는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과 자연재해 지원 제도 개선 건의안이 함께 제출됐다. 건의안 본회의 상정 권한을 갖고 있던 국민의힘 소속 김행금 의장은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은 중앙정치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당시 방청객으로 온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발언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고함을 일삼으며 회의를 방해했다"며 "심지어 정회 중 본회의장 출입문을 열어 시민들에게 무단 입장을 허용하는 등 의회 규칙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사무국 직원들을 향해 반말 등 고압적 태도를 보였다면서 의회의 권위를 땅으로 떨어뜨리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민주당 의원들을 직격하는 성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었다. 본회의가 정회 상태에서 끝나지 않았음에도 일부 의원들이 같은 날 서울에서 예정돼 있던 국민의힘 중앙당 주최 여당 규탄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의회를 떠났던 것.

이와 관련 유수희 원내대표는 기자와 통화에서 "두 명의 의원들이 의회를 벗어나 서울로 향했던 것은 맞다. 하지만 오후 5시께 다시 의회로 돌아왔고 혹시 진행될 지도 모를 회의 진행을 대기하고 있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경우는 같은 날 당원들이 모여 단체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것으로 안다. 우리 당 의원들도 잘못한 게 맞지만 민주당 의원들 역시 당시 의회 청사를 떠난 건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